2024.07.29 - 바리의 펜로그

 


 좁은  골목길 따닥 따닥 붙어 앉아 술래잡기하다 
고무줄 놀이, 말타기, 딱지치기 

해가 저물고 밥 먹으라는 엄마의 외침에 아쉬워 하며 하나 둘씩 떠나던 친구들 모습

정겨웠던 그때의 추억, 딱히 특별한 장난감이 없어도 동네 친구들 하나 둘 모여 즐겁게 뛰놀던 그 골목길

어두 컴컴 해지고 가로등 불빛이 밝아질 무렵 찹쌀떡 장수가 골목길을 돌 때면 떡 사달라고 아빠를 졸라 나서던 그길  

이제는 사라져가는 그때 그 추억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문득 고개 돌린 옛 동네엔 파란 하늘 빼곡히 엉켜진 전선줄 늘어진 모습 

그리운 골목길 모습은 점차 사라져 가지만 눈감으면 떠오르는 어린시절 놀이들 그리고 추억들은 여전히 내 마음속 사진으로 남는다. 

-  우리에게서 사라져가는 골목길

2024.07.20 - 바리의 펜로그

 '아빠, 저는 다시 저 별로 갈거에요'

하늘을 가리키며 단발머리 꼬마 여자애의 외침에 아빠는 미소를 지으며 한참을 바라보았다.

'별? 저기 하늘의 별?' 숨을 쌕쌕 거리며 작은 손을 꼼지락 거리며 꼬마 여자애는 말했다.

'저는 저어기 별에서 왔어요! 지구별에는 잠시 여행온거에요. 하늘에서 반짝이는 저어기로 돌아갈래요' 
자신이 여행자라고 말하는 딸아이를 아빠는 한참을 바라보다 토닥이며 말했다. 

'그래 지금은 잠시 여행온거야. 나중에 많이 크면 그때 저 별에 갈 수 있을꺼야. 지금은 아빠랑 재밌게 놀자. 저기 저 별에서 우리 아가가 지구별에 있는 아빠에게 왔지.'

토닥이는 아빠의 손길과 재미난 이야기에 이내 꼬마아이는 쌔근쌔근 잠이 들었다. 

- 이야기꾼 아빠가 그리워요. 보고 싶어요 

2024.07.08 - 바리의 펜로그

 

 공허한 눈은 나와 마주치지 않았다. 세상 끝 저 너머를 응시 하듯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흔들어 깨우며 말하고 싶었다. 나라고 바로 앞에 내가 있다고 

무엇이 그를 그렇게 힘들게 했을까? 내가 옆에 있는데, 같이 있어 줄 수 있는데 

나의 외침에도 그는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텅빈 그리고 알 수 없는 미소만 지은채 그렇게 나에게서 멀어졌다. 

- 미안해, 그때 널 떠난건 나였던거 같아